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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직장 내 성비위' 또 터졌다...가해자에 면직 조치

기사입력 2021-12-03 12:02 l 최종수정 2021-12-0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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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센터 과장급 직원,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성희롱 발언
지난 8월에도 다른 지역서 성비위 발생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서 올해 잇따라 성비위 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직원 2명이 성희롱 등으로 정직 징계를 받은 데 이어, 최근 과장급 직원이 성희롱을 면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3일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실이 소진공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진공은 지난 7월 사내 익명신고시스템을 통해 성희롱·성추행 제보를 접수 후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감사 결과 소진공 지역센터에서 근무하던 한 과장급 직원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6명이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가해자와 같은 센터에서 근무했던 부하직원으로 파악됐습니다.

감사 내용에 따르면, 가해자의 부적절한 성희롱 발언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어졌습니다. 한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평소 "데이트 갔다 오자", "도망가자"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식사 중에는 "얼굴을 처음 보는 것 같다. 이렇게 예쁜 미모를 마스크 안에 숨기고 있었냐"는 발언도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다른 피해자는 "남방계 여자들 자궁은 아래쪽에, 북방계 여자들 자궁은 위쪽에 있다는데 그게 남자들 생김새와도 관계가 있다", "남자는 코가 크면, 여자는 입이 크면 그게 크다"는 등 외모와 생식기를 연관 짓는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가해자가 여성 직원과 드라이브를 가자며 야간에 장거리 이동을 하거나, 원하지 않는 만남과 술자리를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해자는 이러한 피해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거나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소진공은 피해자들이 제시한 증거자료나 진술 구체성 등을 통해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징계위원회는 지난 10월 가해자에게 최종 면직 처분을 내렸습니다. 앞서 지난 5월 말에도 한 소진공 지역본부에서 성비위 사건이 발생해 직원 2명이 정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한 직원은 조직 내 성희롱 고충 상담원이었습니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당시 "이런 일이 절대로 일어나선 안 된다. 예방 교육과 사후 조치까지 잘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성비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조직 기강이 흔들린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권명호 의원은 "소진공은 성비위 사건이 여러 차례 일어났음에도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허울뿐인 말로 수많은 피해자를 만들었다"며 "지속해서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조직 깊숙이 잘못된 문화가 팽배한 것. 이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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