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가 전국 휴교령을 촉구하자, 정부는 불안을 조장한다며 비판했습니다.
한편에서는 백신 괴담까지 번지는 가운데 신종플루 통제의 쌍두마차가 갈등을 빚자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종플루 대책을 두고 정부와 의사협회가 혼선을 겪고 있습니다.
학교를 중심으로 신종플루가 급속히 퍼지자 의사협회는 확산이 빠른 학교는 즉각 휴교령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경만호 / 대한의사협회장
- "약 1주 또는 2주 휴교를 통해 아이들 간의 전염을 막고 이미 신종플루에 걸린 아이들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과도한 불안감을 조장한다며 의사협회를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중 휴교령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히겠다고 여지는 남겼습니다.
신종플루로 문을 걸어잠그는 학교가 200곳이 넘지만, 여전히 대책 부재입니다.
신종플루 대책을 이끌어나가야 할 정부와 의사들이 갑론을박을 벌이는 가운데,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공포도 커지고 있습니다.
고교생 사이에서는 '신종플루 백신이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으로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맞으면 죽는다'는 문자 메시지 괴담이 퍼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허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유포한 사람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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