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부터 동네 병·의원에서 처방을 받으면 전국 모든 약국에서 신종플루 치료제를 구할 수 있습니다.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신종플루를 얼마나 차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종플루 항바이러스제 공급이 오늘부터 대폭 확대됐습니다.
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될 경우 동네 병·의원에서 처방을 받으면 모든 약국에서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바로 구할 수 있습니다.
약값은 정부 비축분이어서 무료고, 병·의원 진료비만 부담하면 됩니다.
보건복지부는 일선 보건소를 통해 전국 1만 8천여 개 약국에 약국마다 50명 분씩 타미플루를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거점병원에서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동네 병·의원이 신종플루 환자 진료를 기피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하루 평균 신종플루 환자 발생 수가 8천 명에 육박하는 등 급격히 확산되면서 신종플루 사망자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영남권에 거주하는 82세 여성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고 숨졌고, 충북 충주에서도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20대 여성이 사망했습니다.
두 여성의 사망이 신종플루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지금까지 신종플루 사망자는 35명으로 늘어납니다.
한편, 정부는 당장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릴 단계는 아니라며 일선 학교 신종플루 휴업은 현행대로 학교장 재량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또 수능 시험장에는 신종플루와 관련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을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