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를 앞둔 고3 학생들의 체력저하 현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전북 정읍의 한 여고에서는 골프를 활용해 체력과 집중력을 높이고 있다고 합니다.
JBC 전북방송 김남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고생들이 기본자세를 습득하려고 골프 스윙 연습을 반복합니다.
정읍여고 학생들이 체육수업 시간을 이용해 골프 배우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영채 / 정읍여고 교장
- "요즘 고등학생들은 (입시교육 때문에)체육 활동에 소외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학생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면서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려고 착안한 것이 나비 골프였습니다."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 등 핸드볼 다수의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해 유명세를 탄 이 학교는 핸드볼을 비롯해 다양한 신규 스포츠를 체육 시간 수업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학교는 골프 교육을 위해 특수 설계된 일명 나비 골프채와 골프공을 이용한 골프수업을 도입해 최근 김제에서 열린 전국 나비 골프대회 여고 부문에서 종합우승까지 거두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 인터뷰 : 조혜빈 / 정읍여고 1학년
- "수업시간에 골프를 해서 신기하기도 했는데 골프를 하면서 집중력도 높아져 공부도 더 잘되는 것 같고, 또 운동을 하면서 정신도 맑아지는 것 같고 해서 좋은데, 대회에 나가서 1등도 타서 좋아요."
아직 국내 학생들에게 낯선 골프를 수업시간에 도입해 학생들로부터 체육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며 체력향상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는 것이 학교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 스탠딩 : 김남호 / JBC 기자
- "입시수업 강화로 학생들의 체력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는 안타까운 교육 현실 속에서 나비 골프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흥미와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JBC 뉴스 김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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