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을 통해 일본이나 미국 등에서 수입되는 고가의 기저귀 제품을 구입하시는 주부들 많은데요.
안전검사 마크나 제조일자 등도 표기하지 않은 불법 제품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수입 기저귀. 안전 검사 등을 받은 최신 상품임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실제 제품에는 안전 검사 마크는 고사하고 제조일자 등 기본 표시 사항조차 없습니다.
품질경영과 공산품 안전관리법을 위반한 불법 제품입니다.
▶ 녹취 : 수입업체 관계자
- "저희뿐만 아니라 그냥 통상적으로 기저귀는 그렇게 판매를 해요."
게다가 다른 제품과 묶음 배송을 해 준다며 제품을 개봉한 뒤 재포장까지 이뤄졌습니다.
오래된 물건으로 바꿔치기해도 소비자는 알 길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조 모 씨 / 서울 신당동
- "박스를 자기들이 뜯어서 기저귀를 두고 물품을 같이 두고 보내주는데, 그 안에 있는 기저귀가 같은 곳에서 만든 건지 같은 날짜인지 알 길이 없잖아요. 바꿔치기를 해도…"
이같은 수입 기저귀의 유통 규모는 국내 기저귀 시장의 약 10% 수준. 상당수가 온라인에서 판매됩니다.
대부분 영세 수입업체나 보따리상을 통해 유통되다 보니 제대로 된 단속이나 관리도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송재빈 / 기술표준원 상품안전정책국장
- "오프라인에 치중해왔던 안전 관리를 온라인에 더욱더 강화해서 관리해 나갈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전문가들은 수입 제품은 안전 검사 마크와 제조일자 등을 표기하게 돼 있다며, 표시사항 등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