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중학교 3학년부터 적용되는 서울지역 고교선택제에서 인기 학교와 비인기 학교 간의 격차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이 모의배정 결과를 발표했는데, 가장 인기를 끈 명문고는 1차 배정에서 27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교육청이 9만 5천여 명의 중 3 학생을 대상으로 한 고교선택제 모의 배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번째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1, 2단계를 통해 원하는 학교에 배정된 비율은 81%.
결국 5명 중 1명은 원치 않는 학교에 강제 배정될 전망입니다.
특히 명문고에 대한 쏠림 현상이 뚜렷했습니다.
지원자들이 1단계에서 가장 선호한 학교는 27 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14개 학교는 정원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강남지역으로 진학을 희망한 학생은 비강남 학생 중 11%로, 지난 조사보다 다소 하락했습니다.
▶ 인터뷰 : 한익섭 /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정책과장
- "학교 선택 시 과거의 학교 명성보다는 학생들이 3년 동안 쭉 통학해야 한다는 부담이겠죠. 교통편의, 내신성적 취득의 유·불리 등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공립학교 5곳은 자율형 공립고로 전환하는 등 지원 대책이 추진되지만, 부작용을 고려해 학교 이름은 밝히지 않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회 /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 "학교의 낙인효과가 있기 때문에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한 번 학교를 배정받으면 해당 지역에서 전학이 금지되는 점 등을 고려해 희망학교를 신중히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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