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가 세종시에 제2캠퍼스를 짓는 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공대 전체가 옮겨가는 안은 아니지만, 세종시를 둘러싼 논란이 격화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주목됩니다.
박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대 공과대학이 세종시에 제2캠퍼스를 짓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공대는 학부와 석·박사과정 등을 포함해 학생 6천여 명, 교수 270명 규모의 제2캠퍼스 초안을 만들었습니다.
세종시에 부지 190만㎡ 규모로 기존 공대에 없는 새로운 융합과정 학과를 설립하는 안입니다.
기존 학과의 이전 없이, 학부 한 학년당 600여 명 규모로 미디어아트와 나노 융합 등 이공계 중심 융합과정 10개와 미래학 등 사회과학 융합과정을 포함해 15개로 구성됩니다.
설립 예산은 7천억 원 규모로, 영재교육을 거친 학생을 중심으로 선발해 병역혜택과 교육비 지원 등의 혜택을 주는 내용도 들어가 있습니다.
서울 관악캠퍼스 졸업생도 석박사 과정에 들어갈 수 있게 하고, 7천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짓도록 했습니다.
설립 안이 현실화되면, 이르면 2013년부터 신입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아직 초안 단계지만, 세종시를 둘러싼 논란이 격화되고 있어, 설립 안이 현실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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