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신종플루 거점 병원인 경북대병원 오늘 오전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사항 알아보겠습니다.
심우영 기자!
네, 대구 경북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신종플루 거점병원인 경북대병원이 파업에 들어갔는데, 자세하게 알려주시죠.
【 기자 】
대구 지역 6개 거점병원 중 하나인 경북대병원 노사는 어젯밤 임금단체협상 체결을 위한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늘 오전 7시 30분을 기해 예정대로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노조는 어제 오후 6시부터 병원 로비에서 조합원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파업 전야제 행사를 열고 투쟁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어 오후 8시와 11시, 오늘 오전 6시 등 3차례에 걸쳐 사측과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하고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 질문 2 】
심기자, 신종플루 관련 업무에 큰 차질이 예상되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경북대병원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지만 신종플루 관련 업무에는 큰 차질을 빚지 않고 있습니다.
노조는 경북대병원 신종플루 거점병원이라는 점을 고려해 신종플루 업무와 연관성이 있는 조합원 32명은 이번 파업에 참가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경북대병원이 하루 평균 3천여 명의 환자들이 찾는데다 250여 명이 신종플루 관련 환자들인 점을 고려할 때 파업이 장기화할 때는 적지 않은 업무 공백이 우려됩니다.
병원 측도 3교대 근무로 유지해온 업무를 2교대로 전환하고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외래진료 인력을 평소보다 80~90% 수준으로 가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투입된 인력들도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피로가 누적될 수밖에 없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경북대병원에서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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