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정부의 노조전임자 임금 금지 방침 등에 반발해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노동자 대회를 열었습니다만 집회는 다행히 충돌없이 끝이 났습니다.
오늘(8일)은 민주노총이 같은 장소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집회에 앞서 한국노총 지도부가 삭발식을 하며 상징의식을 벌입니다.
어제(7일) 오후 1시부터 열린 노동자대회에 주최 측 추산 15만, 경찰 추산 6만 명의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모였습니다.
조합원들은 정부의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와 복수노조 허용 방침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장석춘 / 한국노총 위원장
- "갈등과 반목의 노사관계를 진정 원하는 것이라면 한국노총은 주저 없이 투쟁의 깃발을 들겠습니다."
한국노총은 노사정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정부가 강행방침을 고수할 경우 12월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며 이를 위해 총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집회를 마친 뒤 조합원들은 3년 전 평화집회선언 이후 자제했던 거리행진을 벌인 뒤 자진해 해산했습니다.
경찰은 100여 개 중대 7천여 명을 배치해 대비했지만, 양측의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한국노총에 이어 민주노총도 같은 장소에서 대규모 노동자대회를 열어 주말 릴레이집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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