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누군가에게 봉변 당했다" 주장
경찰 "제3자에 의해 상해 입을 만한 행동 확인 X"
경찰 "제3자에 의해 상해 입을 만한 행동 확인 X"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20대 여성의 귀가 찢어진 사건에 대해 경찰이 클럽 내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으나 제3자에 의해 상해를 입을 만한 정황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서울 강남경찰서. / 사진 = 연합뉴스 |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2일 20대 여성 A 씨의 일행 중 1명은 불러 조사하고 다른 1명은 유선으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어 경찰이 CCTV를 분석한 결과 A 씨는 클럽에 도착하고 나올 때까지 일행과 계속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경찰은 누군가 A 씨에게 상해를 가했다고 볼 수 있는 정황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술에 취해 비틀거리고 넘어지는 장면은 여러 차례 나온다"고 설명하면서도 "넘어지면서 다쳤는지는 아직 불명확하지만 제3자에 의해 상해를 입을 만한 행동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A 씨는 지난 9일 일행들과 서울 강남의 한 클럽을 찾았다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일행들과 함께 클럽 관계자에게 발견됐습니다. 당시 클럽 관계자는 A 씨의 귀에 흐르는 피를 보고 119에 신고했으나 A 씨가 치료를 거부해 구급대는 응급처치만 한 뒤 돌아갔습니다.
A 씨는 다음날 새벽 뒤늦게 상처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피해 주장 여성이 SNS에 올린 사진.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
이후 A 씨는 SNS에 자신의 귀 사진을 올리며 "강남의 한 클럽에서 오전 11시 30분에서 오후 1시 30분까지 있었고 그 사이에 제 귀를 누가 자르는 봉변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연골까지 싹 다 잘렸다"며 "병원이랑 경찰이 상처를 봤을 때 도저히 넘어지거나 다른 걸로 이렇게 될 수가 없고 칼이나 가위로 날카로운 흉기로 자르지 않는 이상 이렇게 될 수가 없다(고 한다)"고 설명해습니다.
그러면서 "클럽 관계자는
이에 해당 클럽 관계자는 1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클럽 자체적으로 저희 CCTV 영상을 수십 차례 반복해 확인하고 있다"며 "본 사건과 관련된 고객의 회복과 사건의 진상 파악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