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개장한 북서울 꿈의 숲 공원이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펜스 등 안전시설이 전혀 없기 때문인데, 서울시는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티브로드서울 김관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문을 연 북서울 꿈의 숲.
아무도 찾지 않던 이곳이 많은 시민이 찾는 명소가 됐습니다.
특히 물과 녹지가 어우러져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대형 인공연못 월영지엔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손길들이 바쁩니다.
▶ 인터뷰 : 시민
- "(북서울 꿈의 숲에) 처음 왔는데 굉장히 좋고, 물도 많고, 폭포도 내리면 멋있을 것 같고 좋네요."
▶ 스탠딩 : 김관식 / 티브로드 기자
- "하지만, 문제는 연못 주변에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펜스 등의 시설물이 전혀 없다는 겁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난간을 설치하지 않았다는 서울시의 경고 팻말만이 전부입니다.
▶ 인터뷰 : 시민
- "연못은 잘 꾸몄는데, 아이들은 아무래도 자유롭게 놀기 때문에 안전시설 같은 게 잘 안 돼 있어서 위험할 것 같아요."
상황은 인공연못 연지와 실개천이 흐르는 석교 주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서울시 관계자
- "여러 사람이 와서 경관을 보는 값하고 (펜스를 설치해) 틀어막는 값하고 함부로 할 수 없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일단 여유 있게 걸으면서 수변 경관하고 북부지역 경관을 즐기도록 한 겁니다. 설계 의도가. 전통 조경기법을 동원해서."
경관 조망에 밀린 시민들의 안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티브로드뉴스 김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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