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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男, 커터칼로 고양이 수차례 찌른 뒤 유기…"잃어버렸다" 거짓말

기사입력 2022-01-26 10:17 l 최종수정 2022-01-26 11:06
피해 고양이, 안구 출혈·다리 근막 파열
"홧김에 그랬다" 학대 인정…경찰 수사 중

충북 청주에서 30대 남성이 입양한 고양이를 커터칼로 여러 차례 찔러 학대한 뒤 유기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해당 남성은 학대 행위를 인정했다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충북 청주에서 30대 남성이 입양한 고양이를 커터칼로 여러 차례 찔러 학대한 뒤 유기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해당 남성은 학대 행위를 인정했다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충북 청주에서 30대 남성이 입양한 고양이를 흉기로 찔러 학대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고양이 관련 인터넷 카페에 '청주에 사는 30대 남성 A 씨가 고양이를 입양한 뒤 커터칼로 여러 차례 찔러 학대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B 씨는 "지난해 10월 직접 구조한 유기묘를 한 달 동안 보호하다가 A 씨에게 입양 보냈다. 그런데 입양 한 달 만에 다른 곳으로 보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느낌이 좋지 않아 캐물었더니 A 씨가 울면서 고양이를 잃어버렸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 말을 믿고 일주일 동안 고양이를 찾는 전단지까지 붙였다"며 "그러나 일대 CCTV를 찾아보고 추궁한 결과 A 씨가 고양이를 잃어버린 게 아니라 버렸다는 걸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A 씨는 고양이를 다시 찾았지만 고양이는 큰 부상을 입은 상태였고, A 씨는 B 씨에게 "교통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B 씨가 해당 고양이를 동물병원에 데려간 결과, 사고가 아니라 커터칼로 그은 자상이라는 의사 소견을 들었습니다. 그제야 A 씨는 "홧김에 커터칼로 그랬다"며 학대 행위를 인정했습니다.

B 씨는 "누가 봐도 죽으라고 고양이를 칼로 여러 번 후벼판 뒤에 눈 오는 영하 10도 밤에 내다 버렸던 것"이라고 분노했습니다. B 씨가 공개한 사진 속 고양이는 온몸 곳곳에 깊게 팬 상처를 입은 상태였습니다. 현재 고양이는 회복 중이지만 안구 출혈이 있고, 왼쪽 다리 근막이 찢어져 제대로 걷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B 씨는 청주시 캣맘 협회 단체

를 통해 A 씨를 동물 학대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동물보호법 제46조에 따르면, 동물을 학대해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합니다. 동물을 죽음에 이르는 학대행위를 한 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합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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