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참사 화재 원인은 아직 속시원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이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벌이는 가운데 오늘 또다시 현장 검증을 하기로 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 실내 사격장 화재사건이 발생한 지 4일째
아직 화재 원인은 오리무중입니다.
두 차례의 현장 감식과 폐쇄회로 분석에도 화재에 원인이 될 만한 단서는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사격장 휴게실 소파에서 불이 시작돼 번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담뱃불'로 인한 화재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실내에서 담배를 자주 피웠다는 진술과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담배꽁초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 폭발로 인한 화재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습니다.
사격을 할 때 바닥으로 떨어지는 미세한 양의 잔류화약이나 다른 인화성 물질 때문에 불이 난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또 펑하는 소리가 난 뒤 불이 났다는 일본인 관광객의 진술에 따라 담뱃불이 잔류 화약에 떨어지면서 폭발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결정적 원인이 드러나지 않은 만큼 합동감식반은 오늘 다시 현장 검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오늘 3차 현장검증에서 화재 원인을 정밀조사한 후 현장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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