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농민 2만여 명이 서울 여의도에서 집회를 하고 쌀값 폭락에 따른 정부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중단된 대북 쌀 지원으로 재고미를 처분해 쌀값을 인상하라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정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만여 명의 농민들이 서울 여의도 공원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폭락한 쌀값에 대한 정부의 조치가 소극적이라며 쌀 목표 가격 인상 등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윤요근 / 농민연합 상임대표
- "우리는 누누이 쌀값 대란이 온다고 정책을 세워 달라고 그렇게 말했지만, 이 정부는 말 그대로 알아듣지를 못했습니다."
정치권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여해 정부가 쌀값 대책을 마련하고 대북 쌀 지원을 재개하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효석 / 민주당 국회의원
- "대북지원, 40만 톤 또는 50만 톤 매년 해오던 것을 재개해야 합니다. 옥수수를 외국에서 수입해다가 대북 지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이후 농민들은 거리로 나섰습니다.
▶ 스탠딩 : 정원석 / 기자
- "거리 행진을 시도한 농민들은 국회 앞에 집결해 쌀 대란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쌀값 해결을 바라는 마음을 풍등에 담아 하늘 높이 띄우기도 했습니다.
농민들은 13개 연합단체의 내부 평가를 거쳐 거듭 쌀값 인상 촉구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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