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의 한 물류창고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순식간에 2개 동이 잿더미가 돼 버렸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번에도 스티로폼이 불쏘시개가 돼 불은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천권필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재 발생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오늘(19일) 새벽 2시 반쯤.
근처 소방서에서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불길은 이미 창고를 뒤덮은 뒤였습니다.
곳곳에서는 폭발음이 들려옵니다.
단열재로 쓰인 스티로폼이 불쏘시개가 돼 불은 삽시간에 번졌고, 유독가스가 치솟아 접근조차 어려운 상황.
포크레인까지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선 가운데, 날이 밝아서야 불길은 잠잠해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난해 40명과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리아2000 냉동창고와 서이천물류센터 화재의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유정상 / 이천소방서 안전지도담당
- "불이 연소가 안 되게 하려면 철근 콘크리트 같은 내화구조로 하면 좋은데 비용문제 때문에 대부분 창고가 샌드위치 패널을 쓰고 있습니다."
경남 마산시의 한 횟집에서 연기가 치솟습니다.
소방차가 출동해 20분 만에 불을 껐지만, 횟집이 모두 불타 2천만 원 가량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화재 당시 횟집 주인 백모씨 부부는 2층 가건물에서 잠을 자고 있어 다행히 화를 면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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