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금은방에 침입해 5분 만에 귀금속을 싹쓸이한 사건이 연달아 일어났습니다.
금은방 가게마다 불안감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정원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16일 울산 시내의 한 금은방에 2인조 복면강도가 침입했습니다.
한낮에 대담한 범행을 저지른 이들이 5천만 원어치의 귀금속을 담아 도망치는 데 걸린 시간은 5분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19일 오전 0시에는 대전 신탄진동의 한 금은방에 도둑이 들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금은방 절도범이 기승을 부리면서 금은방 가게 주인들의 불안감도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미숙 / 금은방 주인
- "금값이 많이 오르다 보니까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나는 것 같은데 굉장히 불안해요. CCTV가 설치돼 있는데도 사실 마음이 굉장히 불안하고…."
경찰에도 비상이 걸려 전국 금은방에 대한 방범실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금은방 대부분이 방범용 CCTV를 설치하고 있지만, 아직 바깥까지 녹화해놓을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곳은 드뭅니다.
((현장음))
「"아까 말씀하신 대로 바깥에는 (CCTV가) 없고요. 그걸 해야 돼요. 바깥에는 없어요. 안에만 가지고는 나중에 잡는데 굉장히 애로 사항이 많아. 밖에서 도주로라든가…."」
경찰은 장물이 거래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귀금속 판매 자료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방범을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