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남부지역에서 부녀자 살인 암매장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주민들의 불안감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 군포시의 한 야산.
경찰이 한 40대 여성의 사체를 발굴합니다.
휘발유를 뒤집어써 검게 그을린 사체를 수습하는 데는 1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지난 19일 실종된 구 모 씨는 일주일 만에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습니다.
피의자는 이번 달 초부터 구 씨와 만나 온 35살 조 모 씨.
조 씨는 19일 오전 경기 안양시의 한 모텔에서 구 씨를 살해한 뒤 야산에 암매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정광조 / 경기 군포경찰서 형사과장
- "(성매매) 요금을 많이 요구한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하였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 씨가 사이코패스적인 범행을 한 적이 있어 PCL-R, 즉 정신병질측정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잊을 만하면 들려오는 살인사건 소식에 주민들은 더욱 강력한 치안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상금 / 경기 안산시 고잔동
- "가로등도 많이 설치해주시고, 순찰도 좀 성의껏 밤에 잘 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한편 경찰은 조 씨 검거 당시 모텔 방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5대의 휴대전화가 발견된 점에 주목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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