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이 일주일째로 접어들면서 시민 불편과 물류 운송 차질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가장 긴 철도 파업을 겪고 있는 시민들은 파업이 빨리 끝나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철도 파업이 길어지면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다름 아닌 철도 이용객들입니다.
정확한 출발과 도착이 열차의 생명이지만, 운행 시각표는 무용지물이 된 지 이미 일주일.
시민들은 노사 양측이 갈등을 접고 하루빨리 업무에 복귀해 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희경 / 서울 상계동
- "매일매일 출퇴근하는데, 시간이 계속 늦어지고 몇 번 못 타고 가는 일도 있었어요. 파업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
한편으론 매년 반복되는 국민을 볼모로 한 기간산업의 파업에 대해 엄정한 대처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채병선 / 경기도 양주시
- "오늘도 지하철도 탔지만, 거의 30분이나 늦었습니다. 이거 어디 정부에서 강력한 조치를 해야지. 도저히 매년 반복되고…."
하지만, 철도공사 노사 양측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에 대해 정부가 노골적인 탄압을 벌이고 있다며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측 역시 이 기회에 불법 행위와 잘못된 관행을 뿌리뽑겠다며 선 업무 복귀-후 대화 재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철도공사와 철도노조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만큼 시민들의 불편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