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외고 개편안에 반발해 오늘(4일) 대규모 집회를 예정했던 외고 학부모들이 집회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윤범기 기자!
【 기자 】
네, 교육과학기술부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 】
외고 학부모 수천 명이 모일 것으로 예정됐던 집회가 갑자기 취소됐다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애초 오늘(4일) 오후 2시 서울 이화여고에 있는 유관순 기념관에서 최소 2천여 명의 외고 학부모들이 모여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이들은 지난번 정부가 발표한 외고 개편안의 1안과 2안을 모두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최원호 대원외고 교장에 따르면 어제(3일) 오후 6시쯤 수도권 외고를 중심으로 교장단 5∼6명이 모여 이 문제에 관해 긴급 대책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회의에서 몇몇 외고를 중심으로 학생들 동요가 심상치 않다는 지적과 함께 학생들의 수업권을 보장해주는 차원에서 집회는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학교 측이 이런 논의 결과를 외고 학부모 대표들에게 전했고, 학부모들도 이에 동의해 오늘 집회를 취소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일단 정부를 상대로 충분히 의사 표시를 했다는 판단과, 집회를 강행했을 때 생길 여론의 역풍을 우려해 취소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교과부는 다음 주 목요일인 오는 10일 외고 문제에 대한 최종안을 내놓을 것이어서 이를 둘러싼 교육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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