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로 힘들었던 올 한해, 자칫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들을 잊고 살기 쉽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주변을 돌아봐야 할 텐데요.
작은 정성을 그러모아 큰 사랑을 만드는 현장에 이혁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2년차 주부 최미영 씨, 늘 가족들이 먹을 김치만 담그다 처음으로 이웃을 위해 김장을 합니다.
정성스럽게 배춧속을 채우니 먹음직스럽습니다.
▶ 인터뷰 : 최미영 / 외환은행 직원
- "나이 드신 분들이나 어려운 분들이 드신다고 하니까 더 정성스럽게 담게 되는 거 같아요."
외국인 은행장은 처음으로 담근 김장김치를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드릴 생각에 서툰 솜씨지만 열심입니다.
220여 가구의 이웃들에게는 소중한 겨울 먹을거립니다.
신종플루로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이 들리자 헌혈 행사도 잇따랐습니다.
외근 나가기 전이거나 근무 시간 중 틈을 내 차례차례 검사를 받고 헌혈을 합니다.
하루 동안만 120여 명, 매년 두 차례씩 헌혈을 해 500여 장의 헌혈 증서도 함께 기부합니다.
▶ 인터뷰 : 김명도 / 현대스위스 저축은행 대표이사
- "남들 눈에 보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금융위기와 신종플루로 도움의 손길이 움츠러들기 쉬운 요즘 어려운 이웃에겐 도움이 더욱 절실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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