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면역증강제가 첨가된 신종플루 백신이 내년 1월부터 공급됩니다.
65세 이상 고령자와 만성질환자가 접종을 받게 되는데, 안전성 논란은 여전합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식약청이 잠정 허가한 녹십자의 신종플루 백신입니다.
지금까지와 달리 스쿠알렌 성분의 면역 증강제가 첨가됐습니다.
같은 양의 항원으로 지금보다 4배 더 많은 백신을 만들 수 있는데다 항체 생성 능력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내년 1월부터 65세 이상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군인 등이 접종받게 되며, 3.75㎍씩 한 번만 맞으면 됩니다.
▶ 인터뷰 : 강석연 / 식약청 생물제재 과장
- "(고령자)항체생성률이 국제기준에 못 미치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2회 접종하는 것보다 1번 접종하는 것이 고령자에게 더 유익하다…"
하지만 다른회사 제품을 섞는다는 점과 임상기간이 충분치 않다는 우려는 여전합니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실험은 충분했다며, 부작용이 문제됐던 회사와 다른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강석연 / 식약청 생물제재 과장
- "(노바티스 사의 면역증강제는) 이전에도 계절 독감백신에서 4,500만 명 이상에 쓰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전성은 확보됐다고 봅니다."
한편 식약청은 올 들어 타미플루로 인한 이상 반응이 2천 건 가까이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98.5%가 두통 등 경미한 사례였고 일부 중증 사례도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아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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