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질병관리사'라고 들어보셨을 텐데요,
수의사처럼 어류의 질병을 관리하고 치료하는 일명 '어의사'를 말합니다.
면허도 없이 양식넙치 등을 진료한 가짜 어의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kctv뉴스 김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시내 한 수산질병관리업체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차 트렁크를 열자, 소나 돼지 등 가축에만 투여하도록 한 동물용 항생제가 발견됩니다.
이 업체는 질병관리사 면허도 없이 직원을 고용해 진료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주해경은 수산질병관리사 자격면허 없이 양식넙치 등을 진료한 혐의로 제주시내 모 관리업체 대표 63살 백 모 씨와 무면허 직원 등 11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석영 / 제주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면허 없는 질병관리원들이 진료하고" "
이번에 해경에 적발된 업체는 모두 4군데입니다.
수산질병관리원을 개설하려면 반드시 국가 공인 면허 소지자를 고용해야 하는데 이들은 수산질병관리사로 1명만을 채용하고 부족한 인력은 일반 직원들이 업무를 대행하도록 했습니다.
▶ 인터뷰 : A 모 씨 / 수산질병관리업체 관계자
- "솔직히 도내 양식장이 300개고, 면허자가 17명뿐인데, 그 가운데 1명을 데려다 어떻게 다 진료합니까. 우리도 먹고살아야죠, 답답하네."
해경은 이와 함께 일부 양식장이 제주도로부터 백신 접종용 보조금을 불법수령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kctv뉴스 김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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