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외국어고등학교 체제 개편안을 확정했습니다.
존속은 하되 정원이 30% 줄어들고 선발 방식도 크게 바뀝니다.
자세한 내용,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외고의 선택은 두 가지입니다.
학생 수를 30% 줄여 외고로 남거나 2012년까지 국제고 등 다른 학교로 전환해야 합니다.
외고로 남으려면 학생 선발 방식도 바꿔야 합니다.
내신 성적은 중학교 2~3학년 영어 성적만 반영하고 신입생 전원을 입학사정관제로 뽑습니다.
토플 등 각종 영어 인증시험과 경시대회 수상 경력은 입시에 반영하지 않고 교과지식을 묻는 형태의 구술면접과 적성검사 역시 배제됩니다.
▶ 인터뷰 : 이규석 / 교과부 학교교육 지원본부장
- "과도한 사교육 수요를 유발하는 학생선발 등 입시제도 개선과 함께 모든 고등학교에서의 수월성 교육을 제고함으로써 선발 경쟁을 지양하고…."
이번 개편안은 현재 중 2학년생들이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2011학년도 입시부터 적용됩니다.
또 정원의 20% 이상을 저소득층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로 뽑되 공립학교는 2011학년도부터, 사립학교는 5년 동안 단계적으로 적용합니다.
아울러 중학교 학교생활기록부에 경시대회 등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요소를 반영하지 않고 대신 독서 실적을 입시에 활용합니다.
▶ 스탠딩 : 김정원 / 기자
- "교과부는 또 고입 전형 일정이 시·도별로 한 달 이상 차이가 있어 혼란스럽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전·후기 전형을 같은 시기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