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강추위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화재가 연일 잇따르고 있습니다.
밤사이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층 높이의 베란다 창문 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희뿌연 연기가 아파트 복도로 퍼지자 주민들이 황급히 대피합니다.
어제(17일) 밤 10시쯤 서울 방이동의 한 아파트에서 갑자기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집주인 홍 모 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고, 7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오늘(18일) 오전 1시 40분쯤엔 부산시 보수동의 한 빌라 1층 63살 최 모 씨 집에서 불이 나 최 씨와 최 씨의 5살 난 손녀가 숨졌습니다.
불이 나자 최 씨의 아들은 창문으로 탈출했지만 큰 방에서 잠을 자던 최 씨 등은 미처 나오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17일) 밤 11시쯤 경북 영천시 도동 제과 공장에서 불이 나 컨테이너 숙소에서 잠자던 종업원 45살 김 모 씨와 62살 최 모 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경찰은 숙소 앞 적재물에서 불길이 솟으면서 출입구가 막혀 김 씨 등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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