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한 명이 평생 12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출산 현상이 그만큼 성장잠재력을 떨어뜨린다는 점이 통계로 확인됐습니다.
이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생아 1명이 평생 12억 2천만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내고 1.15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정부가 숭실대 김현숙 교수와 명지대 우석진 교수에게 의뢰한 보고서의 결론입니다.
영유아 때는 병원과 유아용품, 보육서비스에서, 학생 때는 교육과 출판 산업에서 2억 원이 넘는 생산 효과가 나타납니다.
직업활동을 하면서는 결혼과 일상적인 소비로 3억 9천만 원, 은퇴 후에도 병원과 여가 등에서 2억 천만 원대 생산유발 효과가 생깁니다.
여기에 성인이 된 후 주택과 자동차 등 평생에 걸친 소비 효과를 고려하면 12억 2천만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생긴다는 겁니다.
일자리 면에서 신생아 한 명이 노동시장에 진입하기 전에 거의 1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고, 아이 2명을 낳으면 새로 1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어린이 한 명이 이렇게 귀한 결과를 낳지만 다치는 아이도 많습니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지난해 어린이 안전사고는 9천421건으로 일 년 전에 비해 70% 이상 급증했습니다.
만 6세 이하가 전체 안전사고의 76%를 차지했는데, 그중에서도 돌이 지난 다음부터 만 3세까지가 45%로 가장 많았습니다.
사고 발생장소는 가정이 5천5백여 건으로 60% 가까이 차지했는데, 부딪치거나 날카로운 물건에 베이는 경우, 화장실에서 넘어진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은 부모들이 가정 안전사고 예방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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