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뷔페에서 훈제연어 많이들 드시죠?
그런데 연어 색깔이 붉을수록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일부 유명호텔 식당에서 붉은색을 억지로 내려고 발색제를 넣었다 적발됐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유명호텔에서 운영하는 뷔페식당 조리실.
훈제요리를 위해 절여놓은 연어가 선명한 주홍색을 띱니다.
그런데 식약청 조사 결과 이 색을 더 붉게 하려고 발색제를 넣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방부제로도 쓰이는 아질산나트륨이 들어간 첨가물을 연어에 직접 뿌려 숙성시킨 겁니다.
▶ 인터뷰 : 적발 호텔 식당 조리사
- "(이걸 무슨 목적으로 넣으시는 거예요?) 발색제라고… (발색제라면 어떤 효과가 나는 거죠?) 색깔 같은 게 선명하게 나오지 않을까… "
아질산나트륨은 오랜 시간 많이 섭취하면 황달과 빈혈을 유발하고, 발암물질도 생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훈제연어의 색깔이 너무 선명하다면 오히려 그 신선도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 인터뷰 : 김재인 / 식약청 식품안전관리과장
- "훈제연어의 원래 색상은 그렇게 붉지 않기 때문에 일단 선홍색을 띠면 아질산나트륨 사용한 것으로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조사한 중소형 뷔페식당 등 26곳 가운데 적발된 3곳은 모두 강남권 유명호텔 안에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 스탠딩 : 강나연 / 기자
- "식약청은 적발된 식당들에 한 달간 영업정지 처분을 하고, 해당 업체명을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