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며칠째 한파가 이어지고 있고 서해안 지역에는 눈까지 오고 있습니다.
내일은 올 들어 가장 춥다고 합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동장군의 기세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 큰 눈이 오면서 추워진 날씨는 오늘(30일)까지도 풀리지 않았습니다.
중부지방의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것을 비롯해 전국이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서해안 지역에는 눈까지 오고 있습니다.
내일(31)일 밤까지 제주도와 충북 서해안 이남 지역에 최고 10cm의 눈이 오겠습니다.
이 지역에는 이미 대설주의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이번 추위는 2009년 마지막 날인 내일(31일) 절정을 이루겠습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3도, 춘천이 영하 16도, 대전 영하 10도, 부산도 영하 4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낮 기온도 서울이 영하 8도에 머무는 등 남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영하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중부지방에는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질 때 발령되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여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내려가겠습니다.
▶ 인터뷰(☎) : 정종운 / 기상청 예보관
-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낮기온도 영하권에 머물겠고 체감온도는 더 낮아서 춥겠습니다."
해안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전 해상에도 풍량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기상청은 강추위와 함께 눈까지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와 개인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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