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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장소까지 들고 갈 필요 없네"…편의점 '주류 픽업' 인기

기사입력 2022-06-2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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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GS리테일]
↑ [사진 제공 = GS리테일]
편의점 업계가 모바일 앱을 통한 주류 픽업서비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후 '홈술' 트렌드가 본격 자리 잡은 가운데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주류 픽업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25가 지난 2020년 론칭한 주류 스마트오더 '와인25플러스'가 4월 말 기준 누적 판매 200만병을 돌파했다. 와인25플러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더팝'에서 주류를 결제하면 원하는 점포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이름처럼 와인만 구매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와인 외에도 위스키와 보드카, 리큐르 등 5000여종의 주류를 구매할 수 있는데 미성년자가 주류를 구매하는 걸 방지하고자 앱에서 성인인증을 거쳐야 한다. 또 점포에서 주류를 수령할 때도 신분증을 추가로 제시해야 한다.
서비스 도입 초기에는 가입 등 절차가 번거로워 사용률이 저조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기우였다. 코로나19 확산 후 홈술 문화가 확산하면서 소비자들이 전보다 다양한 주류를 경험하고자 앱 사용에 대거 나섰기 때문이다.
GS25가 올해 초부터 지난 4월 25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와인25플러스의 매출은 전체 GS25 오프라인 매출의 약 4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무작정 점포를 방문해 문의하는 대신 사전에 예약하는 방식으로 소비 형태가 바뀌었다는 방증이다.
특히 서울보다 수입주류 접근성이 떨어지는 비수도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와인25플러스의 지역별 주문 구성비는 ▲서울 31% ▲인천·경기 24% ▲영남권 18% ▲충청권 12% ▲호남권 11% ▲강원·제주 5% 순 등 비수도권이 69%를 차지했다.
[사진 제공 = BGF리테일]
↑ [사진 제공 = BGF리테일]
한 업계 관계자는 "서울은 대형마트나 주류 전문점이 대거 포진해 있어 수입주류를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며 "반면 비수도권은 진열되는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입고되는 물량도 많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특히 희소성이 높은 주류를 구매할 때 앱을 활발히 사용하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사례가 '원소주'다. 원소주는 가수 박재범이 만들었다는 점이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면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자사 서버 오류로 온라인 판매가 중단되자 소비자들은 팝업스토어와 앱에 대거 몰렸다. GS25가 지난달 31일 원소주 사전예약 행사를 할 때는 개시 1분 만에 준비된 물량 1350병이 모두 판매될 정도였다.
최근에는 위스키 등 마니아들의 수요가 높은 주류도 앱에서 판매되고 있다.
GS25와 CU는 지난 22일부터 유명 위스키 제조사 와일드터키의 한정판 제품 '켄터키스피릿 프라이빗배럴' 판매에 나섰다. 생산량이 적은 한정판 상품을 전국 각지 애호가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앱을 통해 선보인 것이다.
현재 편의점 업계에서는 GS25 외에 CU와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이 모두 스마트오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브랜드별로 세부적인 방식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앱으로 먼저 주문하고

매장에서 수령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평소 주류 스마트오더를 자주 사용한다는 한 30대 소비자는 "지인들과 약속에 모처럼 좋은 술을 가져가고 싶을 때 사용하는 편"이라며 "앱으로 미리 주문해놓고 약속장소 인근에서 픽업하면 들고 다니는 번거로움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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