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이 내린 지 나흘이 지났지만, 시민들의 불편은 여전합니다.
출근길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이 있고, 주택가 골목이나 이면도로 사정도 좋지 않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권필기자.
【 기자 】
강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출근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철도공사가 평소 4분에서 6.5분이던 배차 간격을 2.5분에서 3분으로 줄이는 등 전철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지하철은 '북새통'입니다.
승객들이 몰린 상태에서 수도권 전철과 지하철이 한파로 고장이 나는 경우가 많아 시민들의 불편은 여전합니다.
시민들은 출·퇴근길 고생이 빨리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폭설이 내린지 나흘이 지나면서 주요 도로의 눈은 치워졌지만, 이면도로와 강추위 때문에 빙판길로 변한 곳이 많습니다.
어제 오전 11시 5분쯤에는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에 있는 한 도로에서 광역 버스와 대만 관광객들이 타고 있던 관광버스가 서로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과 관광객 등 10여 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차선을 바꾸려다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의 경우 금요일인 내일까지는 이면도로의 눈을 모두 치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적어도 주말부터는 차량이 통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기상청은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에 밤부터 약한 눈이 오겠다며 빙판길 교통안전에 주의를 부탁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