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와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해 각 지자체가 앞다퉈 희망근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하지만, 예산과 인원이 크게 줄어 일자리 얻기는 바늘구멍입니다.
강원방송, 장진철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춘천시 후평1동 주민센터.
희망근로 접수창구에 사람들이 발길이 이어집니다.
▶ 인터뷰 : 노용호 / 춘천시 후평1동
- "먹고사는 것이 첫째 그렇고, 그냥 노는 것도…. 일할 힘이 있는데 일만 시켜주신다면, 저도 돈을 벌고, 정부에 일도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접수가 시작된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도내에서 희망근로를 신청한 사람은 모두 1만 5백48명, 하루 신청자만 3천 명이 넘습니다.
닷새 만에 지난해 신청자 수를 넘어설 정도로 올해 희망근로는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그러나 하루 3만 3천 원을 받는 희망근로자가 되기까지는 바늘구멍을 통과해야 합니다."
지난해 7천5백여 명이었던 선발인원이 올해는 2천7백여 명으로 30% 수준인데다, 배정된 예산도 5백16억 원에서 1백58억 원으로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강원도는 29일 희망근로추진위원회를 열고, 차상위계층을 비롯한 저소득층을 우선으로 선발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국섭 / 강원도 노사실업담당
- "1월29일 희망근로추진위원회를 구성해서 신청자들을 선정해서 하는데 선정 기준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하면서 중앙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10대 사업 친서민적이고 생산적인 사업들을 위주로 해서…."
접수가 끝나는 오는 22일까지 신청인원은 무려 2만여 명 가까이 예상되면서 열 명 중 네 명은 희망을 찾지 못하는 힘겨운 겨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GBNNEWS 장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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