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주가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면서 거리에 나선 시민들은 잔뜩 웅크린 모습입니다.
학생과 직장인들은 중무장한 채 집을 나섰고, 시장 상인들도 추위를 피해 영업시간을 늦추기도 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사당역 인근 광역 버스 정류장입니다.
군포와 수원, 화성 등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정류장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 입구는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 인터뷰 : 안소연 /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 "너무 날씨가 추워서 목도리하고 (옷도) 껴입고 나왔어요."
▶ 인터뷰 : 정진철 / 서울시 서빙고동
- "예전엔 아침 잘 안 챙겨 먹었는데 너무 춥다 보니까 아침 꼭 챙겨 먹게 되더라고요."
비슷한 시각, 서울 남대문시장입니다.
시장은 평소와 달리 한산하기만 합니다.
상인들도 영업시간을 한 시간가량 늦췄습니다.
▶ 인터뷰 : 장용익 / 서울시 쌍문동
- "일본인 관광객들을 상대하는데 아무래도 날씨가 춥다 보니까 밖에 안 나오는 것 같아요….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이번 한파는 주말까지 계속 이어지겠고, 일요일 오전부터 점차 풀리면서 다음 주엔 예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갈태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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