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고대총장 "대학등록금 아주 싼 편"

【 앵커멘트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이기수 고려대 총장이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이 총장은 우리나라 대학 등록금이 아주 싸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국 4년제 대학들의 협의체인 대교협 신임 회장으로 뽑힌 이기수 고대총장은 우리나라 교육의 질에 비해 대학 등록금이 너무 싸다고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수 / 대교협 신임 회장
- "우리나라같이 등록금 싼 데가 없죠. 교육의 질에 비해서 아주 싼 편이죠."

또 등록금 책정을 "법률로 규정한다는 것은 위헌 소지가 있다"며 국회에서 통과된 등록금 상한제는 개정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단 법이 통과된 만큼 시행은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김정원 / 기자
- "대교협은 등록금 상한제가 대학자율화에 역행한다며 등록금 상한제에 대한 반대 뜻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혔습니다."

현 대교협 회장인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은 등록금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그럴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이배용 / 이화여대 총장
- "(등록금) 인하라는 건…. 동결을 지금 벌써 2년째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도 지금 대학이 굉장히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특히 이번 총회에서 대교협은 등록금 동결 등으로 빚어진 대학 재정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의 예산 지원을 입법화해 줄 것을 정부에 적극 요청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