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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투약' 돈스파이크의 다중인격·의처증은 대표적 마약 부작용"

기사입력 2022-09-29 15:01 l 최종수정 2022-09-2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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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필로폰하면 의심과 집착, 내 안에 여러명의 내가 있는 느낌"
"애초에 호기심으로라도 시작 말아야"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겸 사업가인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 / 사진 = 연합뉴스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겸 사업가인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 / 사진 = 연합뉴스

마약(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유명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최근 방송에서 밝힌 다중인격과 의처증이 대표적 마약 부작용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23년 동안 마약을 투약하다 마약중독 상담가로 새 삶을 살고 있는 최진묵 인천 참사랑병원 마약중독 상담실장은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돈스파이크가) 방송에 나와서 의처증이 있어 아내에게 너무 집착한다 등의 인터뷰를 했던데, 그 현상은 필로폰을 투약하면 아주 기본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약물마다 상태가 다른데 필로폰을 하면 아내를 의심하고, 집착하며, 그다음엔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들어가 있는 것 같다"며 "그러니까 이성적인 나, 이성이 다 빠진 본능만 남아 있는 나, 여러 명이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돈스파이크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나는 다중인격자"라며 "내 안에는 4명이 살고 있고 이들은 머릿속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 실장은 "뇌에서 계속 도파민을 원한다"며 "의학적으로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도파민이 가장 많이 분비될 때가 죽을 때, 그다음 남녀가 사랑해서 관계를 가질 때와 오르가슴을 느낄 때"라며 "마약을 한 번 투약하면 오르가슴의 많게는 100배를, 짧게는 4시간에서 많게는 72시간 계속, 느낄 수 없는 쾌락을 느낀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의지로 참고자 하면 '자기기만', 즉 여러 가지 상황을 만들어 내가 나를 속이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며 "예를 들어 결혼한 사람이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아내에게 화를 내고, 그 싸움의 스트레스를 끝까지 만들어낸 다음 '너 때문에 약을 하는 거야'라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약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간 다음 남 탓을 하게 되고, 이게 채워지지가 않으니까 마약 양이 계속 늘어나 '지옥행 티켓을 끊게 된다'"라고 했습니다. 즉 "자살 시도도 굉장이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

최 실장 또한 자살 시도를 여러 번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약을 하다 보면 '그만해야지'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안 돼 자기가 패배한다"며 "자존감도 낮아지고 마약을 끊을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게 돼 자살 시도를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더라도 마약을 계속하게 되면 "전두엽이 망가져 기억력도 없어지고, 감정 기복이 생기고, 자기중심적으로 변해 폐인이 되기에 마약 중독은 질병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SNS, 마약 살 수 있는 마켓처럼 형성돼"

그는 "대한민국에서 약물이 불법이기 때문에 나와 가장 가까운 측근이 약물을 알려줄 가능성이 있다"며 "돈스파이크는 여러 호텔을 다니면서 여러 사람들과 했다는 것을 보니 그룹핑이 형성돼 있는 상태이며 호기심으로 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추측했습니다.

최 실장은 "30여 년 전 내가 마약을 할 때는 아주 특수계층 아니면 정말 노는 사람들에 의한 개인 간 거래였지만, 현재는 90% 이상이 20·30대"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그는 "제가 지금 기소유예나 집행유예, 처음 걸린 친구들을 교육하러 가는데, 80%가 20대이며 코로나 이전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 마약을 살 수 있는 창구는 SNS로, 20·30대는 SNS를 편하게 접근할 수 있어서 마켓처럼 열려 있다"며 "그 안에서 '대마초는 괜찮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졌고, 그 안에서는 다른 약물들도 있어 마약을 경험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대한민국 마약 재범률 35%...대책 필요"

최 실장은 "마약 끊고 싶더라도 교육이 없어, 그 방법을 모른다"라고 현 상황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교도소에서 집단 상담을 하면 정말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재건할 방법들이 없다"라며 "현재 약물 사용자들의 99.9%가 질병인지 모르고, 정책 하시는 분들은 처벌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에서는 마

약 재범률이 35% 정도"라며 "이들에 대한 정책이 하나도 없어 정책을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본인은 어떻게 빠져나왔냐'는 질문에 최 실장은 "제가 근무하는 병원 관계자가 관련 칼럼을 쓰신 적이 있어 교도소에서 출소하면서 병원을 찾아갔다"라며 "완전히 무너졌던 제 삶을 하나씩 재건했고, 다시 약으로 돌아가지 않고 삶을 살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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