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하며 수업…"영어 재밌어요"

【 앵커멘트 】
최근 한 인기 드라마에서 에어로빅 춤을 통해 영어를 배우는 장면이 화제가 됐었는데요.
실제로도 재미있는 게임과 노래를 통해 영어로만 배우는 회화 수업이 학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Is this your hair?"

"No, it isn't"

선생님의 영어 질문에 학생들도 서툴지만, 영어로 대답합니다.

엉덩이로 풍선을 터뜨리고 깡충깡충 토끼뜀을 하면 어느새 영어 수업 시간에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Frog walking"

드라마 속에나 나올 법한 영어 수업이지만, 실제로 경북의 한 작은 초등학교에서 진행되는 수업의 시연회입니다.

▶ 인터뷰 : 김혜진 / 경북 지보초등학교 교사
- "아이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냄새 맡고 직접 만져보면서 감각적인 활동으로 영어를 배우면 즐거운 것이다…"

▶ 인터뷰 : 김희종 / 경북 지보초등학교 4학년
- "재미있고 영어가 귀에 쏙쏙 들어와요."

교과부가 마련하고 있는 영어수업 발표회는 올해로 네 번째, 우수 발표 사례는 전국 교육 현장에 보급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수현 / 교육과학기술부 영어교육강화팀
- "이런 방법을 사례집을 통해 발간할 거고요. EBS 홈페이지에 탑재할 겁니다. 그럼 선생님들이 보고…"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하지만 영어로 하는 영어 수업이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일부 학교의 과밀학급 해소와 입시·평가 위주의 영어 교육 풍토가 바뀌는 것이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