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12월 타미플루 환경노출을 조사한 결과 4대 강으로 유입되는 하수처리수와 하천유입수 모든 측정지점에서 타미플루의 주성분과 몸속에서 전환된 활성대사체가 검출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신종플루 유행으로 약 처방이 늘면서 이를 복용한 뒤 소변으로 배출되거나 복용하지 않은 채 버려지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환경부는 노출된 타미플루의 농도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며, 조만간 관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타미플루 같은 의약품이 다량 배출될 경우 생태계 교란이나 내성균 출현 등 잠재적인 환경영향이 우려되지만, 현재 우리나라 하수 처리공정으로는 그대로 강으로 버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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