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전통 품앗이 육아방 화제

【 앵커멘트 】
전업주부들이 돌아가면서 동네 아이들을 돌봐주는 품앗이 육아방이 국내 최초로 문을 열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가 신선합니다.
박종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동사무소 통합으로 비어 버린 성산1동 주민센터.

이 빈 공간이 특별한 아이들 놀이방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현대의 놀이방에 과거 시골에서나 볼수있는 전통 품앗이가 접목됐습니다.

▶ 인터뷰 : 박수경 / 마포구 성산동
- "집에서 가까워 시간제약 없이 왔다갔다하고요. 또래 아이들이 많아서 어린이집에 안 가도 재미있게 잘 놀고 (모두) 마을 분들이어서 편하고 좋아요."

▶ 인터뷰 : 임영선 / 마포구 망원동
- "아이와 하루종일 집에서 지내는 것이 지루할 때 가끔 이런 데 찾아와서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부모들이 급할 때 집 가까운 동사무소에 경제적 부담없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육아방입니다.

전업주부들은 시간을 정해 돌아가면서 아이들을 돌보기 때문에 취미생활도 즐길 수있습니다.

품앗이 육아방은 맞벌이 부부를 위해 시간당 2천 원을 내면 탁아도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신영섭 / 마포구청장
- "아이들이 엄마하고 하루종일 있으면 사회성이 길러지지 않아요. 마마보이가 된다는 겁니다. 엄마도 스트레스를 받고요. 바쁜 일 있어도 못 가고요. (하지만) 같이 키우면 아이들 사회성도 길러지고 엄마도 유아부담이 덜고요. 정보도 교환하고…."

구청에서는 체계적인 유아교육을 위해 보육교사도 배치하고 상해보험도 가입해 아이들의 사고에 대비했습니다.

▶ 스탠딩 : 박종진 / 기자
- "마포구는 품앗이 육아방와 함께 지역공동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아파트 단지 1층에 공동육아방과 공동 빨래방의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박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