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짧아서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분도 많고, 역 귀성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런 분들을 위해 서울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민속행사가 펼쳐집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향에 못 간 분들, 그리고 서울로 역 귀성하는 분들은 서울에서도 고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서울시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민속 행사가 펼쳐집니다.
오늘(13일)부터 연휴 내내 충무로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가래떡 썰기와 민속제기 만들기 등 전통 문화체험 마당이 열립니다.
내일(14일)부터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강강술래와 길놀이, 비나리, 판굿 등 신명나는 우리 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흥선대원군이 살았던 운현궁에서 오늘은 풍물패 공연과 차례상 차리기 시연이, 내일은 떡국나누기 행사가 진행되고, 매일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도 진행됩니다.
북서울꿈의숲 내 꿈의숲아트센터에서는 설맞이 특별공연이 연휴 마지막 날까지 펼쳐지는데, 가야금연주와 사물놀이 공연 등이 이어져 우리 음악을 관람하시는 분들에게 흥겨운 시간이 될 전망입니다.
내일(14일)은 광화문 광장 일대는 자동차 통행을 금지하고 국악과 대중음악, 민속놀이 체험마당 등을 하는 시민 쉼터로 개방합니다.
서울역사박물관에는 내일(14일) 대형 윷놀이와 투호 던지기, 가훈 써주기 행사 등을 합니다.
호랑이해 행사도 열립니다.
서울대공원에서는 경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한복을 입은 세계에서 가장 큰 호랑이 동상을 볼 수 있고, 호랑이 먹이주기와 비밀 전시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도심 속에서 눈썰매와 스케이트를 탈 수도 있습니다.
광화문 광장 스케이트장은 연휴 마지막 날까지 운영되는데, 마지막 날 저녁 7시에는 밴쿠버 올림픽의 선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고, 뚝섬 한강공원 내 눈썰매장에서는 눈썰매를 탈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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