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 선수의 금메달 소식은 우리 모두에게도 기쁜 소식인데요.
장한 아들을 둬 기쁘다는 모 선수의 가족을 정주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현장음) 와~!
모태범 선수의 금메달이 결정되는 순간, 부모님과 가족들이 기쁨의 환호성을 지릅니다.
마침 캐나다에서 걸려온 모 선수의 전화에 부모님의 기쁨은 2배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정연화 / 모태범 선수 어머니
- "우리 아들 고생 많이 했다. 남은 경기도 몸 다치지 않게 열심히 최선을 다 해."
은석초등학교 시절 초등부를 휩쓸었던 모 선수에게도 사춘기와 함께 시련이 다가왔습니다.
▶ 인터뷰 : 정연화 / 모태범 선수 어머니
- "자기는 놀지도 못하고 그런다고…. 사춘기 때 운동을 안 한다고 그래서 힘들었죠."
하지만, 부모님의 사랑 속에서 모 선수는 다시 빙판 위에 서게 됐고, 주력 종목이 아닌 500m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가족들은 경기 전날 좋은 꿈을 꿨지만, 내용은 모든 경기가 끝난 뒤 밝히겠다며, 추가 메달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정연화 / 모태범 선수 어머니
- "500m를 잘 끊었으니까 1,000m에서도 금메달 따줬으면 좋겠어요, 욕심은…."
우리나라 빙상사에 큰 획을 그은 모태범 선수, 그의 질주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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