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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 '석호'에서 전어 수만 마리 떼죽음…원인은?

기사입력 2022-12-08 19:00 l 최종수정 2022-12-08 19:52

【 앵커멘트 】
강원 고성의 한 석호에서 물고기 수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됐습니다.
죽은 물고기는 어린 전어가 대부분이었는데요.
집단 폐사의 이유를 장진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호숫가가 은빛으로 변했습니다.

모래밭을 뒤덮은 건 다름 아닌 물고기들입니다.

바다와 분리돼 만들어진 호수인 송지호 주변에 물고기 수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된 겁니다.

자세히 봤더니 죽은 물고기들의 입이나 아가미가 벌어져 있습니다.

대부분이 1년 정도 된 어린 전어들이었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원인을 찾기 위한 조사가 이뤄졌는데 산소 부족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 인터뷰(☎) : 최재석 / 강원대 환경연구소 어류연구센터 교수
- "몸이 경직돼 있거나 아가미 뚜껑이 벌어져 있거나 입이 벌어져 있는 것을 봤을 때는 용존산소 부족이고요."

최근 강풍이 불면서 쌓여 있던 유기물과 무산소층이 호수 전체로 흩어져 곳곳에서 무산소나 저산소 현상이 일어난 겁니다.

이런 일은 바다에서 유기물이 유입돼 호수 바닥에 쌓이는 해안 주변 석호에서 종종 발생합니다.

그런데 지난 6일 고성군이 호수 하구의 모래 둑을 인위적으로 터 바닷물이 들어와 섞이게 하는 이른바 갯터짐을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전어가 죽기 시작하자 바다로 내보내 살리려고 갯터짐을 했는데, 오히려 바닷물 유기물이 더 들어오면서 폐사를 가속화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성미 /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국장
- "다년간 경험상 수질이 안 좋아지니까 물을 터서 일시적으로 물을 좋게 하겠다 이런 발상으로 시작한 것이 어쩌면 떼죽음을 당하는데 영향을…."

전문가들은 물고기 떼죽음을 방지하려면 바다와 인접한 석호 환경에 대한 꾸준한 조사와 체계적인 관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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