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매일 생활하고 있는 아파트에 실내 오염 상태,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세균은 물론이고 천식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곰팡이와 집먼지진드기 등이 다량으로 검출됐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루의 절반 이상을 생활하는 아파트의 오염 상태를 조사했더니 심각했습니다.
세균과 곰팡이, 집먼지진드기는 물론 일부 아파트에서는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 등도 검출됐습니다.
세균의 평균농도는 1,302CFU/㎥로 67%가 기준치인 800CFU/㎥를 넘었고 일부 아파트에서는 무려 9배 이상의 세균이 발견됐습니다.
천식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곰팡이와 집먼지진드기도 22%와 23%의 가구가 기준치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세균은 여름철에, 곰팡이는 봄, 그리고 아파트 층수가 낮을수록 세균과 곰팡이가 많았습니다.
또, 미세먼지는 지은 지 11년 이상인 아파트와 82m²이하 아파트에서 농도가 높았습니다.
특히,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도 일부 아파트에서 검출돼 새 가구와 새 아파트에 입주하시는 분들은 특히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이번 조사는 국립환경과학원이 1998년 이전 아파트와 그 이후 아파트, 82m²이상과 미만, 층수별로 실내 오염물질 농도를 조사한 결과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환기와 청소,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아파트에서는 오염물질이 많이 발견되지 않아 올바른 생활습관과 관심으로도 충분히 오염원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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