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많이 풀렸죠?
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겨울이 끝나가면서 남녘 제주에는 봄이 성큼 다가왔다고 합니다.
봄기운 가득한 제주의 풍경을 김찬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남녘에서 불어온 봄바람이 제주 섬에 가득합니다.
겨우내 눈꽃이 피었던 가지에는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했고, 따스한 봄볕을 맞은 복수초는 샛노란 꽃잎을 활짝 열어젖혔습니다.
▶ 인터뷰 : 고순심·김명자 / 제주시 오라 3동
- "그동안 날씨가 추워서 집에만 있다가 날씨가 풀려서 나왔는데 정말 따뜻하고, 애도 좋아하고요. 오랜만에 기분 좋네요."
다가온 봄이 반가운 건 어른 아이 할 것 없습니다.
아이는 꽃이 전하는 봄 소식에 환한 웃음으로 답하고, 봄기운에 들뜬 어른들은 동심으로 돌아가 웃음을 되찾습니다.
▶ 스탠딩 : 김찬년 / kctv 기자
- "남녘에서 찾아온 따뜻한 봄기운에 도내 관광지마다 봄 정취를 만끽하려는 도민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였습니다."
한라산 남쪽은 벌써 여름이 찾아온 듯합니다.
웃옷을 벗은 아이들이 하나 둘 봄바다로 뛰어들고, 따스한 햇볕에 데워진 포구에 몸을 누이며 봄기운을 만끽합니다.
▶ 인터뷰 : 정덕수 / 제주시 이호동
- "초여름 날씨보다 약간 춥지만 그래도 수영하기 좋은 날씨인 것 같습니다."
예년에 비해 춥고 길었던 겨울도 봄볕에 자리를 내줬습니다.
▶ 인터뷰 : 강태진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제주도 남서쪽에서 따뜻한 기류 유입으로 당분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제주지역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오는 25일과 26일쯤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kctv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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