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성큼 다가왔지만, 천식 환자들은 봄이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황사와 꽃가루로 증상이 더 심해지기 때문인데요.
봄철 천식 관리법, 강나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6살 된 도윤이는 천식이 재발해 이틀 전부터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낙대 / 서울시 용산구
- "감기가 있었는데 명절 때 시골 내려가서 환경이 바뀌다 보니 심해졌고요, 기침도 많이 하고 열도 많이 나고 그래서… "
천식 환자는 꽃가루와 황사가 날리는 봄철에 증상이 더 나빠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오존 경보나 황사가 있을 땐 외출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창문은 닫아야 하지만, 공기청정기로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외출 여부를 판단할 땐 정부가 마련한 '천식 예보제'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실내 습도는 40-50%로 유지하고, 침구류는 1주일에 1번 정도 세탁하는 게 좋습니다.
▶ 인터뷰 : 김지현 / 중앙대 용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헤파필터가 달려 있는 진공청소기나 공기청정기가 도움되고, 침구류는 1주일에 1번씩 55℃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하셔야 합니다."
집먼지진드기와 애완동물, 곰팡이 같은 위험 인자와 담배연기를 피해야 하는 건 물론입니다.
완치를 위해선 천식 조절제를 꾸준히 먹고, 감기와 폐렴은 소아 천식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차고 건조한 공기는 주의해야 합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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