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교통 취약 지구인 난곡지역에 지하경전철이 도입됩니다.
애초 계획했던 지상의 새로운 교통수단보다 더 낫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관악구의 난곡지역.
이곳은 길이 좁아 차량 통행속도가 시속 10㎞에 그칠 정도로 교통사정이 열악합니다.
이 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하경전철이 추진됩니다.
서울시는 보라매공원역에서 신대방역을 거쳐 난곡길을 따라 난향동까지 4.3km 구간에 지하경전철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시는 2005년 중앙차로에 새로운 교통수단인 고속유도차량 GRT를 다니게 하려고 계획했지만, 지하화로 변경됩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현재의 여건에서는 지상보다는, 지하를 활용한 대중교통 정책이 더 낫다는 대중교통학회의 연구 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교통혼잡이 예상되고 좌회전이나 유턴을 하려면 좁은 골목길을 이용하는 등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지하경전철은 지하철이 생기는 셈이어서 효과가 크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상범 /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 "시내버스를 타면 여러 번 갈아타거나 도심이라든가 다른 지역 가기가 어려웠었는데, 여기에 경전철이 생김으로써 기존 지하철과 환승이 되기 때문에…"
여의도와 서울대를 연결하는 신림선과 연결돼 지하철 9호선과, 신대방역도 지나 2호선과 연계됩니다.
서울시는 이달 중 타당성 조사를 착수하고, 민간투자사업 대상자를 선정한 뒤 2016년 신림선 사업에 맞춰 완공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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