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에 흔적도 남기지 않고 달아난 뺑소니 용의자가 1㎝도 되지 않는 실오라기 하나 때문에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전남 고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고흥군 모 어린이집 앞길에서 술에 취해 앉아 있던 박 모 씨가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화물차 운전자 양 모 씨를 조사했지만 증거가 없어 난항을 겪던 차에 양 씨의 차량에서 청색 실오라기 하나를 발
그 결과 피해자의 바지 섬유질과 비슷하다는 답이 나왔고, 양 씨도 결국 범행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경찰은 양 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최인제 / copu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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