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을 맞은 대학가 원룸 촌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참다못한 주민들이 CCTV까지 설치했지만, 불법 투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합니다.
TCN 대구방송 우성덕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 달서구의 한 대학가 원룸 촌입니다.
각종 페트병과 빈 깡통, 폐지 등이 공원 한켠에 쌓여 있고 음식물 쓰레기들로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원룸촌도 사정은 마찬가지, 어린이들이 뛰어놀아야 할 공원마저 쓰레기로 가득합니다.
▶ 스탠딩 : 우성덕 / TCN 대구방송 기자
- "대학가 원룸 촌은 이처럼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대학이 개강하면서 학생들이 종량제 봉투를 구입하지 않고 그냥 내다버리기 때문입니다.
참다못한 주민들이 폐쇄회로TV까지 설치했지만,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대학가 주민
- "폐쇄회로TV를 설치했는데도 불구하고 쓰레기를 버린다는 건 양심적으로 나쁘다고 봅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구청에서 단속을 잘해줬으면…."
하지만,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쓰레기는 환경미화원들이 수거하지 않아 버려진 쓰레기는 며칠씩 방치되기 일쑤입니다.
▶ 인터뷰 : 대구 달서구청 관계자
-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 쓰레기를 무단 방치를 해서 구조적인 여러 문제가 있어서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비양심적인 행동에 대학가 원룸 촌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TCN뉴스 우성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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