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부산에서 실종된 여중생이 실종 11일 만에 이웃집 물탱크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부검은 잠시 뒤인 오후 3시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주영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 주시죠.)
【 기자 】
네, 지난달 24일 부산에서 실종된 여중생이 용의자인 33살 김길태 씨에 의해 성폭행당한 뒤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부산 사상경찰서는 오늘(7일) 오전 공식 브리핑에서, 이 양이 어제(6일) 밤 이웃집의 물탱크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또, 오늘(7일) 새벽 1차 검시 결과 특별한 외상은 없었지만, 성폭행 흔적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한 부검은 오늘(7일) 오후 3시에 실시될 예정이고,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초에 나올 전망입니다.
경찰은 증거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물탱크를 통째로 부검 장소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번 사건에서 초동 수사에 미흡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사체가 발견된 곳은 이 양의 집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30여m 떨어진 곳으로, 이미 경찰이 수차례 수색했던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또 지난 3일, 유력한 용의자인 33살 김길태 씨를 눈앞에서 놓치기도 했습니다.
이미 몇 차례나 수사에 허점을 드러낸 경찰은
이번 달 중학교에 입학할 예정이었던 이 양은 지난달 24일 저녁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와의 전화 통화를 마지막으로 실종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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