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ㆍ중학생을 상대로 한 교과학습 진단평가가 전국적으로 실시됐습니다.
이를 거부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체험학습을 강행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일제고사' 논란이 재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 초등학교 3, 4, 5학년과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교과학습 진단평가가 실시됐습니다.
진단평가는 학년 초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시험으로, 결과는 '도달'과 '미도달'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대 운동이 일어나서면서 논란이 재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교육청이 평가 대상도 아닌 학생에게 시험을 강제하고 학교별 서열화 자료로 활용할 우려가 있다는 것입니다.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은 서울 정동 프란체스코 회관에서 별도의 체험학습을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홍윤경 / 학부모
- "평가를 한다면 자체적으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굳이 전체적으로 같이 하면서 경쟁심을 부추기는…"
진보성향의 김상곤 교육감이 이끄는 경기교육청도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진단평가 참여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지난해 교사들의 해직과 파면 사태를 빚은 진단평가가 논란을 딪고 교육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