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된 이 모 양의 영결식이 오늘 가족과 친지들의 오열 속에 열렸습니다.
장례식을 지켜본 인근 주민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여행이란 꿈을 접은 이 양이 하늘나라로 떠나는 날.
이 양의 영혼이 마지막으로 학교를 들렀습니다.
이 양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던 교정은 어느새 눈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유족들은 예정대로 이 양의 장례식을 치렀습니다.
금쪽같은 딸을 잃은 어머니는 오열했습니다.
▶ 인터뷰 : 고 이 모 양 어머니
- "어머니가 우는 모습과 울음소리"
장례식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범인이 빨리 잡히기를 바랄 뿐입니다.
▶ 인터뷰 : 송규호 / 부산 사상초등학교장
- "범인이 잡혀서…저 세상에 가서라도 편히 눈 감을 수 있게…"
이 양의 시신은 화장을 마친 뒤 부산시 철마면 공원묘지에 안장됐습니다.
꿈 많았던 13살 소녀의 짧은 생은 모두의 흐느낌 속에 조용히 막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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