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폭설이 밤새 내리면서 아침 출근길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찻길은 눈이 바로 녹으면서 소통에 차질이 크진 않았지만 이면도로에는 눈이 많이 쌓이면서 시민들이 거북이걸음을 해야 했습니다.
정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침 이른 시각 도로에서 눈을 걷어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밤새 도로에 쌓인 양이 많아 걷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때아닌 눈으로 거리는 지난 폭설 당시를 방불케 합니다.
▶ 인터뷰 : 김선혜 / 대학생
- "눈이 갑자기 많이 와서 질퍽거리고 불편했어요. 학교 경사가 되게 높은데 눈이 안 치워져 있어서 많이 다치고 그랬거든요."
다시 쌀쌀해진 날씨에 출근길 시민들은 옷장에 넣어둔 두꺼운 옷을 다시 꺼내 입었습니다.
버스를 놓칠세라 발걸음을 재촉하지만, 미끄러운 눈길을 걷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도로의 차들도 속도를 줄이면서 곳곳에서 지체현상을 빚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준오 / 회사원
- "내려오면서도 조심조심 걸어오고, 다른 때보다도 버스도 늦게 와서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일찍 나섰는데도…."
서울시는 폭설에 대응해 시내버스 예비차량 전량인 435대를 증편하고, 2~3분 간격인 지하철 집중 배차 시간을 오전 8시에서 10시까지 1시간 연장했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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