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납치·살해 피의자인 김길태는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거짓말 탐지기 조사는 오늘(14일)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2시간 반 동안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진술에 대한 진위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뇌파 검사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동시에 자백을 이끌어내기 위한 갖가지 방법도 동원됐습니다.
먼저, 심경의 변화를 유도하려고 양부모와 주변인과의 대화가 검토하고 있습니다.
범죄 심리를 분석하는 이른바 '프로파일러'와의 면담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더욱 직접적인 증거를 확보하려고 전문 경찰 62명으로 꾸려진 특별수사팀을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17일쯤 김길태를 데리고 현장 검증을 할 예정입니다.
그전에 자백을 받아내는 것이 목표지만, 여의치 않으면 실황 조사를 통해 진술을 이끌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김길태는 변호인 선임도 거부하면서 철저히 조사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5to0@mk.co.kr >